남양주점집,남양주신점 결혼 고민에 무슨점집을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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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남자친구를
만나온지도 벌써 3년째 
남자친구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자꾸만 결혼 이야기를 꺼내고
결혼을 주제로 대화만 시작하면
꼭 싸움으로 끝이 나더라고요.

더 늦기 전에 결혼을 서둘러야
한다는 걸 저도 모르는 바는 절대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부담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라 늘
부정적인 제 답변에 남자친구가
실망을 느끼곤 하는 것 같았죠.

사실 저도 이 남자와 결혼이
하기 싫은 건 정말 아니라
제 마음 역시 힘들긴
마찬가지였는데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혼자
속앓이 하며 고민하다 우연한
기회에 남양주점집,남양주신점을
가보라는 지인의 조언에 따라
방문 계획을 세우게 되었죠.

처음에는 결혼 고민에 무슨
점집을 찾아가라는 건지 
다소 의아한 조언이긴 해
굳이 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진
못했는데요.

하루 이틀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나름대로 혼자 생각이 많아지며
속앓이도 하다 보니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더라고요.

괜한 스트레스로 제가 해야 할
일에 영향을 주는 것 같고
대인관계는 물론 가장 중요한
남자친구와의 관계 역시
부정적인 영향이 계획되어
더는 견디기 힘들었죠.

이때 심정은 딱 내 사정과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
모든 걸 털어놓고 함께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헤쳐나갈 방법을 찾고 싶은
마음뿐이었어요.

남양주점집,남양주신점에 가보라며
추천해 준 지인은 평소에도 
종종 점집을 다니며 인생에 대한
조언과 충고를 얻고 있다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정보를
주었는데요.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제가 가기에 적당한 곳은
눈에 띄지 않았기에 교통이
편리한 다른 지역을 검색하여
찾아보기도 했죠.

사람들의 다양한 후기를 살펴보다
마침 일산에 위치한 
용화암이라는 곳이 가장
흥미를 자극하기에 당장 가는 
방법부터 찾아보았는데요.

인천에서 찾아가기에 교통이
불편하지도 않았으며 워낙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해
인근의 타 지역에서도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빠른 상담의 진행을 위해
전화를 걸어 간략하게 예약을
진행했는데요. 

쉬는 날에 맞춰 찾아갈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고 예약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날짜를 정했죠.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 
남양주점집,남양주신점에 비해 
예약 잡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많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수월하게 예약에 성공해
좋더라고요.

점집은 이번이 첫 방문이라
살짝 걱정되었는데 무슨 생각인지
용감하게 예약까지 마치고 나서야
긴장을 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가기 전까지 할 수 있는 거라곤
텔레비전을 통해 접했던
점집의 모습을 상상하며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어떤 대화를 어떤 말투로 나눠야 할지 
혼자 연습해 보기도 했고요.

예약 당일이 되고 정발산역
근처에 있다는 정보를 따라
지하철을 이용해 방문하기로
했죠.

가는 길 내내 복잡한 머리와
마음을 정리하며 가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렇게 도착한 곳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동안 했던 긴장이
무색할 정도로 평온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내부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겉모습은 일반 가정집과 다를 바
없었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냄새가 오히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평소에도 종교가 절인 탓인지
생각보다 익숙한 분위기라
도착하기 전까지 했던 걱정이
순식간에 사라졌죠.

잠깐의 대기 시간 동안 주변도 
둘러보고 차분해진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으로 쓰다 보니
어느새 제 차례가 되어
안내를 받아 입장했는데요.

너무나도 인자하게 맞아주시는
선생님의 표정을 보며 남아있던
긴장마저도 싹 녹아버리더라고요.

선생님께서는 차분한 톤의
목소리로 어떤 고민으로 
찾게 되었는지 물어주셨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제가 모든
이야기를 풀어 놓기도 전에
어느 정도 알고 계신다는
피드백을 보여주셨고 그런 모습에
저도 모르게 속마음을 술술
털어놓고 있더라고요.

평소에는 그렇게 남들에게
시시콜콜 이야기를 해대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망설였을 법도 한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야기하는
제 스스로를 보며 너무 놀랐죠.

마치 이곳이 아닌 
남양주점집,남양주신점을 방문하였어도
내가 이런 모습을 보였을까
궁금했을 정도의 변화라
너무 낯설기도 했는데요.

제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신
선생님께서는 결혼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 때문이냐며
거꾸로 저에게 질문을 던져
주시더라고요.

질문을 들은 저는 말문이 막혀
선뜻 대답이 나오질 않았는데요.

결혼을 망설이는 진짜 이유는
제 나이가 아직은 어리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점이기 때문이죠.

언제까지나 어릴 건 아니지만
지금 당장 결혼을 결심하기엔
남자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살아온 시간이 짧다는 것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아요.

처음 남자친구를 만날지 말지
고민할 때에도 정말 많이
망설여 결정한 건데 아무 탈 없이
잘 만나왔기에 이 사람과 정말
잘 맞나 보다 스스로 느끼곤 했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을 만나는 내내 크게 다툰 적도
제가 섭섭함을 느낀 적도 없으니
충분히 저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저와 성격이나 취향도 아주 잘
맞는다고 해도 되겠죠.

단지 이곳이나 남양주점집,남양주신점을
찾게 만든 결혼이라는 문제
딱 하나만 빼면요.

여적 싸운 적이 없지만 
요새 들어 결혼을 논하며 자주
다투곤 하거든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내가 왜 결혼을 망설이는지 정말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2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라 마냥 어리다고 표현하기도
사실은 애매한 나이긴 하죠.

남자친구에게는 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거절을 해오고 있었지만 그 속에
숨겨진 마음은 아무래도
괜히 반항하고 싶은 못된 마음이
숨어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언제까지고 연애만
할 거냐는 질문에는 차마
아무런 대답도 나오질 않았는데요.

정말 어리석게도 마냥
반대 의사를 표현하기만 했지
당장 헤어진다거나 결혼을
언제로 미룬다든지에 대한
대화는 정작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선생님께서는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 건 아니냐
남자친구도 너만 기다리다
계속 나이만 늘어갈 순 없는 
노릇이다 등의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제가 듣기엔 다소 뼈 있는 말일 수
있지만 이런 극 현실주의의 
말씀을 듣기는 쉽지 않은 기회라
저도 모르게 심각하게
듣게 되더라고요.

현실로 보자면 남자친구가
결혼이 급한 건 맞지만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것은 아니며
내가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면
한시라도 빨리 놓아주는 게
조금 더 나은 방향인 것 같았죠.

제3자에게 저희 커플에 대한
상황과 다툼의 원인을
털어놓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
그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조언이었는데요.

이런 이야기들을 하나 둘 
듣고 있으니 남자친구에게
점점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제 자신이 너무나도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동안 내 입장만 생각하고
내 기준에서 모든 걸 판단해
남자친구에게 이해도 못 해주냐는
터무니없는 말만 늘어놓았던
지난날이 후회되기도 하고요.

후회를 넘어 반성까지 하는
스스로를 보며
아마 남양주점집,남양주신점을 찾아갔다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었을 것
같았죠.

선생님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남자친구에 대한 제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상대방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꼈기에
어느새 제 마음은 점점
결혼은 하겠다는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더라고요.

막상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니 이곳에 온 김에
한 가지를 더 여쭙고 싶어져
대화를 이어갔는데요.

바로 남자친구가 최근 
준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부분이
아무래도 염려되는 터라 미래에 
대한 궁금증도 풀고 싶더라고요.

처음 만났을 땐 꽤 괜찮은 기업에
다니던 직장인이었는데 만난 지
2년이 되어 가던 해에 사표를
던지고 창업 준비를 하기
시작했거든요.

하필 경제적 사회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창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저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결혼은커녕 연애를 하는 때에도
이렇게 걱정이 되는데 앞으로
정말 부부가 된다면 저희 둘의
몫이니 걱정이 안될 리가 있나요.

다행히도 요즘은 분위기가
조금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
다시 준비를 이어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마음을
졸이게 되더라고요.

선생님께서는 다시 한번
남자친구의 사주를 살펴보시더니
곁에 제가 있다면 걱정이
없을 것이란 말씀을 하셨는데요.

결혼을 논할 때도 저와 남자친구의
궁합이 너무 좋아 결혼을 해도
전혀 힘들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사업을 논할 때도 마찬가지라며
함께 해보는 것도 좋다고 하셨죠.

저는 사업에는 기질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 왔기에 함께할
생각까지는 꿈도 꿔본 적이
없었는데요.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이신다며 각자가 잘하는 것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하시는데 괜히
기분이 좋더라고요.

시기가 안 좋았을 뿐 조만간
풀릴 기운이 있다 하시며
유난스럽지 않은 응원도
덧붙여 주신 기분이었죠.

처음 지인이 요즘 고민이
많다면 한 번 찾아가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라는 조언을
왜 해주었는지 전혀
납득할 수 없었는데요.

약간의 걱정도 되었지만
진짜로 찾아와 대화를 나누니
생각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혼자 끙끙 앓았던 고민이
조금은 덜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특히나 제가 예상했던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은
굉장한 반전이라 점집 자체의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도
되었는데요.

 

이곳에서의 시간 덕분에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더욱
원만해졌고 그렇게 다투던 결혼의
문제도 약간은 해결되어
일단 미래를 약속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답니다.

물론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면 바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하는 걸로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에게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아마 남양주점집,남양주신점이 아닌
일산을 찾아와 시원하게 털어놓고
마음의 컨디션을 챙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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