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뉴스에 연인들끼리의 폭력 사건이 굉장히 뉴스에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늘어나는 사건들에 저도 항상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런 기사들을 읽어왔는데요.
그게 저의 일이 될 줄은 정말로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답니다. 3년이나 정말 사이 좋게 만나왔던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게 되고, 1년이 넘게 행복하게 살다가 이렇게 갑자기 파국을 맡게 될 줄은 저는 정말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는데요.
다행히도 적절한 시기에 좋은 도움을 받아서 동거남의 횡포로부터 무사히 빠져나올 수가 있었답니다.
저 같은 불상사를 겪는 분들이 생길까 혹은 이미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매일매일 속만 바짝바짝 썩어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서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 말도 되지 않은 상황들 속에서 허우적거리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디서 어떤 식으로 도움을 받아서 아무 일 없이 빠져나와 다시 일상적인 생활을 이어나갈 수가 있게 되었는지 말씀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지금부터 한 번 자세하게 저의 지난 5년 간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제 전 남자친구는 직장을 마치고 난 뒤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는 스터디 그룹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어를 공부하려는 모임이었는데, 회사 승진을 위해서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단순히 스펙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저는 바로 전년도에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서 호기심이 생겼던 탓에 조금 진지하게 공부에 임하는 그룹을 찾다 이곳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 전 남자친구는 이 스터디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던 사람이었고요.
저희는 3개월 동안 일주일에 세 번 스터디 그룹에서 만나면서 천천히 서로를 알아갔고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공부 성향도 너무나도 잘 맞고 스터디 그룹을 마친 뒤에 작은 술자리를 가지면서 사람들끼리 여러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은근히 관심사, 그리고 취향도 잘 맞아서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게 되었죠.
꽤 오랜 시간인데 단 한 번도 늦거나 빠지지 않고 항상 앞장을 서서 준비하고 사람들을 이끌어주는 성실하고 듬직한 모습에 저 또한 마음을 활짝 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저희는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을 하였죠.
너무 건실한 남자였기 때문에 제가 훗날 동거남의 횡포에 휘말리게 되고 고통받게 될 줄은 진짜 전혀 제 주변 사람들조차도 감히 상상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정말 한 순간 변하고, 아니, 다르게 말하는게 좋겠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본성을 낱낱이 드러내게 되어있다는 것을 이번의 경험을 통해서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게 되었죠.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그 사람을 알아오고,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또한 절실히 깨달았던 경험이었습니다.
3년 정도 관계를 지속하면서 저희는 정말 큰 소리를 내면서 싸운 적이 과장 없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모르는 사람들을 대할 때보다 정중하게 서로를 위해주고 배려하며 연애를 지속을 해왔지요.
제 전 남자친구 같은 경우에는 어디를 가도 인사성 바르고 친절히 매너를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다 못해 길거리에서 시비를 거는 사람들에게도 이해를 하자며 별 소란 없이 조용조용히 넘어가는걸 선호하는 스타일의 남자였지요.
3년의 시간 동안 전 남자친구였던 이 사람의 됨됨이에 다시 한 번 반한 저는 결혼을 해서 평생 살 수가 있는 사람이겠구나 판단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혼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서로 의견을 주고 받고 1~2년 동거를 하다가 조금 더 이런 저런 상황이 안정이 되었을 때 그 때 정식으로 식을 올리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는 동거를 시작했죠.
누군가와 함께 살 수 있을까 걱정을 했던 저는 그게 괜한 걱정이었다는 걸 바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배려를 잘해주었던 덕에 내가 지금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다 이런 자각을 할 필요조차 없이 굉장히 편안하게 살아갈 수가 있었지요.
하지만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에 동거남의 횡포가 조금씩 시작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아주 조금씩 저를 통제하고 감시하려고 하는 걸 몇 개월이 지난 뒤에서야 느끼기 시작을 했습니다.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도 하죠. 저는 원체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어서 제가 이런 식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교묘해서 누구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겠더라고요.
동거남의 횡포는 그 순간부터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4년이 넘게 큰 소리 한 번 나지 않던 저희 사이에 고함과 욕은 일상이 되어버렸죠.
동거남의 횡포가 절정에 이르렀을 땐 폭력적인 성향까지 보였습니다. 저는 그 뒤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을 나왔죠. 그리고 관계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그에게 핸드폰으로 끈질기게 연락이 오기 시작을 하고, 심지어 회사에까지 찾아오더군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제가 사는 집도 알아내어 스토킹까지 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도 신고를 하고 이런 저런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도무지 벗어날 길은 보이지 않은 것만 같았죠.
그렇게 삶이 빠르게 피폐해졌습니다. 그때 우연히 신점을 정말 용하게 본다 유명한 점집을 한군데 알게 되었지요. 저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서 안전함을 느끼고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점집을 찾기까지 했죠.
사실 경찰도 해결해주지 못한 일을 여기에 온다고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당연히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전 간절한 상황이었죠. 그리고 이 선택은 두고두고 제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꼽히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 점집에 들어갔을 때에는 나의 상황을 해결해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어떻게 시작을 하면 좋을지 심히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신점을 봐주기 위해 제 앞에 앉아 계셨던 선생님이 먼저 서두를 터주시더라고요.
저는 그때부터 서툴지만 아주 조금씩 제가 처한 상황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은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어 주긴 하셨지만 별 말 없이 끝까지 제가 말을 끝낼 때까지 가만히 경청을 하고 있어주시더라고요.
저는 이 전 남자친구와 만나게 된 경위부터 동거남의 횡포 하나하나까지 그리고 이별을 고한 뒤 저에게 가했던 위협들까지 모조리 숨도 쉬지 않고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처음 시작이 어려웠지 한 번 말이 풀리기 시작하니까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술술 나오더군요. 묵은 속이 조금은 뻥 뚫림을 느끼게 되었을 때 저는 말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끝나기는 하는건지 선생님께 여쭈어 보게 되었죠.
선생님은 인연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잘 살펴봐 주셨습니다. 그리고 신점을 통해 제가 앞으로 어떤 일을 더 겪게 될 것인지 그 남자가 도대체 왜 이렇게 끈덕지게 제 인생을 물고 늘어지는지 상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을 하셨죠.
신기한 부분들도 정말로 많았습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마치 제 생활을 멀리서 지켜본 것처럼 말씀을 매우 정확하게 하시기도 하셔서 대단히 놀랍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조금씩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가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솔직히 그냥 피하고 기도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희망이란 녀석이 보이니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까지도 들더라고요.
그렇게 선생님과 아주 길고 길었던 이야기를 마치고 저는 집에 돌아가며 결심했습니다.
선생님이 해주셨던 이야기 그리고 신점을 토대로 지금부터 더 제대로 이를 악물고 행동 해야겠다고 말이죠. 제 인생을 위해서 그리고 제 주변의 소중한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행복을 위해서 말입니다.
머릿속에서 선생님과 함께 했던 기억을 토대로 저는 차근차근 행동을 해나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씩 이 길었던 터널의 출구가 보이기 시작하는 듯했지요.
아직까지도 동거남의 횡포가 완전히 끝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놀라울 만큼 많은 부분 수그러들었죠. 선생님이 너무 조급하게 생각을 하지 말고 많이 힘들겠지만 어느 정도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을 되새기며 하루하루 조금 더 희망차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죠. 이대로 있으면 언젠가는 완전히 끝이 보이리라 생각을 하며 삽니다. 이제 숨통이 많이 트이고 있네요.
여러분도 힘이 드실 때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고 싶을 때 점집에서 도움을 받아보세요. 상상하시는 것보다 더 커다란 어떤 위안과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