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점집 걱정하지 마세요

고양시점집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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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암

 

삶을 살아가다 보면 인생의 암흑기라고
불리는 시점이 찾아오기도 하잖아요.
저 또한 작년부터 얼마 전까지도 정말
삶의 암흑기다 싶은 날들을 보냈었어요.
평상시 점이나 귀신이라고는 전혀 믿지
않던 제가 고양시점집을 찾아서 다녀올
정도로 힘들었던 시절이었네요.

이때는 대학 졸업 후 처음 취업해서
5년간 다니고 있던 회사의 사정이
상당히 어려워졌던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많지 않던 월급도 점차 밀려서
두 달, 세 달간 월급을 못 받았던 것은
기본이었고, 그나마 가계를 지탱하던
부모님의 식당도 어려워지기 시작했었죠.
그러니 저 또한 부담이 되기 시작했었고요.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러 갔었는데요.
친구들은 다들 돈도 잘 받고, 집에서도
지원을 열심히 받아 자기가 평상시
사고 싶었던 물건도 부담 없어 척척 사고
애인과 함께 해외로 놀러 가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애인은 무슨, 당장이라도 삶을
어떻게 꾸려나가야 하나 걱정하고 있던
찰나여서 그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 모습을 보던 친구 중 한 명이 제가
안쓰러웠는지, 상담이라도 받아보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게 어떻겠냐고
저에게 괜찮은 분이 있다고 권해주더라고요.

고양시점집은 이미 다 가봤다고 거기도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지 않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아는 곳은  일산에
있는 곳이라고, 지금은 자기도 이렇게 좋은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저처럼 정말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용화암이라는 곳에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저 또한 그렇지 않겠냐며
꼭 가보라며 예약까지 대신 잡아줬었어요.
그 마음이 고맙기도 하고, 세상 만사
좋은 것만 누리고 살았을 친구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고 하니까 괜스레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비록 집에서는 조금 멀지라도 먼저 생각해
말해 준 친구의 마음도 있으니, 오랜만에
좋은 마음으로 고양시까지 가게 된 것 같아요.

친구들에게는 집안 사정이라고 하거나
회사의 사정에 대해 다 말 하진 못했어요.
그 친구들보다 뒤처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싫었을 뿐더러, 저에게 있어
안쓰러운 눈길을 보내는 것 또한
괜한 자존심 때문에 받기 싫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노력을 안 한 것도 아니었어요.
혼자서 몰래 쉬는 날이라고 하거나 연차를
내고 다른 회사 면접도 보러 다녔거든요.
그러던 중, 운 좋게 한 회사에서 
합격 메시지가 오기는 했지만 사실 
원래 다니던 회사보다 다운그레이드 된
회사였고, 경력 인정도 그렇게 많이 되지는
않아서 옮겨도 되나 고민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집안 사정을 보면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해서 월급을 받고, 그걸 집에
가져다 주는 것이 맞다 싶기도 했고요.
이런 저런 고민이 겹쳐 시름시름 앓을 정도가
되고 나서야 고양시점집을 찾았었는데 
여기서도 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지는
못 하니 더욱이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다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니
괜히 나 혼자 폐 끼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점점 사회 생활에
대한 자신감까지 떨어지게 되었죠.
이런 연유로 더욱이 이곳에 발걸음을 
하는 게 더 간절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제 팍팍한 인생에 조금이나마 희망찬
메시지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종의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었고요.

실제 도착하고 나서 맞아주신
보살님은 정말 인자함 그 자체였어요.
온화한 말투와 미소로 저를 맞아주시니
가지고 있던 긴장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고요.
한국무속신문사에서 선정한 모범 무속인이라는
말이 믿어질 정도로 적절한 중압감과 포스,
왜인지 모를 평온함까지 갖추고 있는 분이라
정말 신점이 맞구나 싶기도 했었어요.

보살님이 저를 처음 보자마자 해주신 말씀이
바로 그간 고생이 많았다는 얘기였는데요.
그 말을 듣자마자 정말 눈물이 펑 터졌어요.
생각해 보면 그간 저를 위해서 살아왔던 게
아니라 어려운 집안 형편을 어떻게든
좋게 만들어보겠다고 집만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남들 다 해보는 연애라던가 취미 생활은
사치로 느껴진지도 오래였었고요.
누군가 저를 위해서 해준 말이 이렇게까지
감동적으로 다가올 줄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그간 고양시점집에 다녔을 때에는 저를 위한
말을 해준다기 보다는, 그냥 제 앞날에
있을 이슈라고 하던가 과거에 대한
잘못만을 말해주며 이게 제 인생에
칼날이 된 것이라고 악담만 했었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도 악담을 들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눈물을 흘리던 저를 따뜻하게
다독여 주시고 위로의 말씀부터 해주시니까
그간의 서러움이 싹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어느 정도 눈물을 그치고 나자 보살님께서는
제 생년월일을 보고 바로 제 고민에 대한
답을 속사포처럼 말씀해 주셨어요.
지금 청년기에는 삶이 어려울 지 몰라도
1~2년만 버티면 남들보다 더욱 대성할
것이고, 3개월만 버티면 귀인이 나타나
감정적으로 힘든 저를 어느 정도
케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죠.

신기한 게, 여기서 제가 따로 말씀드리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도 해답을 주시더라고요.
저를 꿰뚫어보듯 제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에 대한 답을 주니까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도 받았어요.
그러니 저도 모르게 그간 남들에게는
쉽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꺼내게 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고요.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고 나서는 지금
직장을 옮겨도 될 지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보살님은 저를 한 번 보더니 왜 이직을
망설이냐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직하려는 곳이 지금 다니는 
곳보다 좋지 못 하고, 겨우 돈 문제로
옮긴다는 게 조금 그렇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자신이 보기에는 지금 다니는 회사의
존속이 영원할 것 같지도 않고, 저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이직하는 곳이 더욱
좋은 인연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처음에 월급이 많아 보이지는 않을 지
몰라도 일단 전 회사에서 고민이 됐던
월급이 밀리는 문제라던가 업무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지 않겠냐고요.

그 말을 들으니까 사람이 멍해지더라고요.
고양시점집에서도 이런 말은 못 들었는데
여기서는 팩트로 조곤조곤 말씀해 주시니
내가 그간 잘 못 알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면서 삶에 대한 반성이 되기도 했어요.

그래도 이직하려는 회사에서 맡게 될
업무는 다양한 곳에 출장을 다니면서
그곳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보니까
저와는 잘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했는데요.

제 사주에는 역마살이라는 게 들어 있어서
오히려 지금 직장처럼 한 곳에 가만히
앉아 사무 업무를 보는 것보다는 다양한
지역을 이동하면서 업무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제게 잘 맞을 거라고 해주셨어요.

물론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이건 어떤 일이든 직장이든
당연한 것이라면서 조금 버텨보라고 하셨고요.
어떻게 봐도 이직을 하려고 생각한 회사가
더 진실된 저와, 그리고 상황과 잘 
맞는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보살님 말씀대로
여기로 옮겨야 하나 싶기도 했었어요.

보살님 말씀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인생을 포기해야 하나 싶은 그런 갈림길에
서 있던 심정으로 하루하루 살아갔었어요.
내 앞날에는 한 줄기 희망이라는 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싶기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희망적인 말을 들으니까
살아갈 용기까지 얻게 된 느낌이었어요.

제 직장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 정도 
끝나고 나서는 부모님 사업에 대해서
여쭙게 되었는데, 보살님이 갑자기 그간
부모님 사업이 잘 되지 않았냐고 묻더라고요.
실제로 저희 부모님이 지난 20년간 장사를
해올 때에는 정말 잘 되기도 했었고, 인터넷에
맛집으로 소문나기까지 했었거든요.
저 또한 부모님의 사업이 잘 되니까 
부족함 없이 자라 오기도 했었고요.

그러면서 지금 부모님의 사업이 잘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냐고 하셨는데요.
이유인 즉슨, 바로 부모님이 사업을 하는
자리가 도깨비 터라고 하셨었어요.
도깨비란 본디 자신의 터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을 도와주는 존재인데, 변덕이 심해
평생을 도와주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장사를 계속 할 생각이 있다면 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하셨어요

사실 이 소리는 다른 고양시점집에서도
들었던 소리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자리를
옮긴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잖아요.
더군다나 그냥 직장 이직도 아니고 부모님이
평생을 일궈 온 터전을 옮기라고 하는 것이니까
솔직히 옮겨도 되나 반신반의 했었는데요.
이곳 보살님의 경우에는 옮기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떤 땅으로 옮겨야 하는지, 그 후에 어떤 방향으로
사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빠짐 없이
꼼꼼하게 전달해 주시니 믿음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상담을 받고 나서 부모님을 설득하여
가게 자리를 옮겼는데, 신기하게도 옮긴 순간부터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회복해서
이제는 입에 풀칠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저 또한 집안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덜해지니 삶에 활기가 생기는 느낌이고요.

이후에는 보살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제 앞가림을 잘 하기 위해 이직도 했어요.
그간 정든 회사를 떠나오는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 노력이 많이 들어 간 회사를
버리고 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 마음 한 구석이
안 좋았는데, 얼마 뒤에 그 회사가 파산을 하고
월급이 밀린 것을 이유로 노동청에 따로
신고도 들어갔다고 하니 나오길 참 잘 했다는
생각뿐이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이직한 회사에서는 어쩌다 보니
그간 일한 경력을 모두 인정 받아 오히려
더 높은 직급에 월급까지 받게 되었고요.

이렇게 상황이 좋아지다 보니까 그간
희뿌연 미래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삶을 제대로
살아가야겠다는 의지도 생기는 느낌이에요.
고양시점집만 전전하며 별 다른 소득을 
보지 못한 분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거리를
벌려 일산까지 한 번 와보시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제게 곧 다가올 귀인과 희망찬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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