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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구용한점집 고민있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작년까지 제게는 힘든 일이
참 많았습니다.
부모님은 계속 아프시고
하필이면 남편 사업도
안 좋아져서 휘청거리고...
저 잘났을 때는 뭐라도 하나
얻어먹어보려 달려들던 사람들도
신세가 이렇게 되고 나니 연락도
뚝 끊겨버리더라고요.
새삼 마음이 힘들어지니
원미구용한점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았지만
마음이 가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찾아가 보아도 가벼운 사주 정도나
봐주는 게 보통이고 점을 보러
갔다기보다는 그냥 '언젠간 잘될
거야'라는 막연한 이야기만 듣고
오니 한숨밖에 안 나왔습니다.
이렇게 마음 둘 곳 찾으러 다니는
짓도 그만해야 하나 싶었죠.

그렇게 원미구용한점집을 찾으러
다니다가 용화암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미구 쪽에 있는 곳은 아니었고
일산으로 가야 했어요.
하지만 정말 바짓가랑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친구와 함께 신점을
보러 갔습니다.
가는 내내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섰어요.
워낙에 이곳저곳 많이 다니다 보니
반쯤은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신당 입구에 딱 서자마자 압도된
기운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다녔던
다른 곳들과는 차원이 다른 걸
알 수 있었어요.
전화로 예약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잠시 기다리니 곧 안으로
들여보내주었습니다.
형형색색의 등과 수많은 초가
몽환적이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더라고요.
원미구용한점집을 찾으면서
이런 곳을 한 번도 와보지 않은 게
아니었는데 참 신기했어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용하다!'라는 인상을
가진 분이 앉아계셨습니다.
하지만 표정은 연신 미소를 짓고
있어서 안도감이 들었어요.
친구랑 둘이 나란히 앉기만 했을
뿐인데 바로 저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아시더라고요.
표정에서 다 드러난 건가 싶어 친구와
서로 번갈아 보았습니다.

이미 다른 곳을 다니면서도 수차례
제 이야기를 했지만 여기에서
다시 하자니 참 버거웠어요.
제 인생이 이렇게나
기구하구나 싶더군요.
이런 한탄 섞인 이야기를 자주
들어보셨을 법도 한데 앞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대충 고갯짓만 하고 넘기는 게 아니라
정말 제 한 마디 한 마디 경청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점사를 봐주시면서 24년도가 제게
가장 힘든 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흉도 이런 흉이 없다고, 악재가 겹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시는 말에
기분이 착잡해지더군요.
하지만 그 뒤에는 딱 올해만
넘기고 나면 괜찮을 거라고
힘내라고 해주셨어요.
솔직히 저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는
귀에 잘 안 들어왔습니다.
앞에 안 좋은 기운이 덕지덕지
붙었다는 말에 꽂혀서 잘 된다고 해도
그저 그렇겠거니 싶었거든요.

그렇게 점집을 나오고 난 뒤 새로
원미구용한점집을 찾아야 하나
생각하다 이내 마음을 접었습니다.
다른 곳처럼 두루뭉술한 이야기도
하니고, 딱 내년부터는 일이 술술
풀릴 거라고 말해주었으니 그것만
기억하기로 했거든요.
이루어지든 안 이루어지든 마음에
위안이 되는 이야기였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시간이
지나자 정말로 제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어려워지던 남편의 사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점
수월하게 풀려갔습니다.
특별히 예전보다 잘 되는 건
아니었지만 한창 어려웠을 때에
비하면 훨씬 나은 상태였죠.
거기다 더 놀라웠던 건 바로
부모님의 건강이었습니다.
나아질 길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딱 1월이 되자마자 쾌차하셔서
지금은 1년 전보다도
더 건강해지셨어요.
마치 이미 정해둔 것처럼 흘러가는
일들이 거짓말 같더라고요.

저는 아직도 원미구용한점집이 아닌
일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여러운 일이 있을 때, 마음 터놓을
곳이 필요할 때 가서 이야기를
하고 오는데요.
그때마다 속이 얼마나
편해지는지 모릅니다.
물론 마냥 좋은 점사만
듣는 건 아니에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찾아오는 법이죠.
중요한 건 나의 마음을 채워주는
조언을 받는 일인 것 같아요.
여러분도 혹시 걱정되는 일이 있거나
유독 상황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느낄 때 한 번 방문해 보세요.
분명 저처럼 마음이 편해질 거예요.
용화암
일산신점 용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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