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점집, 저에게는 사업운이 없다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돈과 장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어요.
대학생 때는 처음으로 길거리에서 다양한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일도 해봤고요,
그렇게 조금씩 돈을 모아서 대학을 졸업한 후로 작은 옷가게를 차려 장사도 해봤어요.
하지만 역시나 신통치 않았어요. 처음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가도
점점 매출이 줄면서 결국 폐업 신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더라고요.
처음엔 견뎌보려고 했어요. 특히 인터넷 쇼핑몰을 크게 키워 해외에 매각하는
성공한 CEO들의 기사를 접할 때면 누구나 초반엔 다들 힘들고 어려운 법이라고
생각하며 저 스스로를 다잡으려고 했거든요.
하지만 인생에서는 안 되는 걸 무조건 버티는 게 결코 좋지 않을 때도 있더라고요.
반복되는 폐업을 겪으며 점점 사업이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그나마 조금 모아 놓은 돈마저 다 사라질까 봐 두려워서
우선 제 대학교 전공을 살려 늦은 나이지만 괜찮은 직장에 취직을 했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직장에서 잘 적응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하지만 늘 마음 한 켠에 남아있는 장사에 대한 열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죠.
저희 부모님은 제가 그 동안 장사를 하면서 망하기만 하는 걸 보셨기 때문에
제가 장사의 ‘장’자만 꺼내도 기겁을 하셨어요. 그래서 가끔씩 술을 마신 날
친한 친구에게만 제 속마음 얘기를 꺼내곤 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저에게 그렇게 답답해하지만 말고 목동점집에
한번 찾아가 보는 거 어떠냐고 그러는 거예요. 자기가 함께 가주겠다고요.
사실 그 동안 점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약간은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친구가 함께 가준다는 말에 용기가 생겨 예약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목동점집의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 동안 제게 쌓였던 점집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약간은 긴장되는 게 사실이었지만 워낙 친절하신 선생님을 뵈니까
금방 적응이 됐어요. 게다가 옆에 친구가 함께 있어 주어서 더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제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께서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저에게는 사업운이 없다고
딱 잘라 말씀하셨어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그래도 실망스럽더라고요.
그 동안 제가 시작했던 장사가 계속 망했던 것도 사업운이 없어서 그렇다고
대신 직장 생활을 하면 승승장구 안정적으로 진급도 하고 커리어를 키워서
더 좋은 회사도 쉽게 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오랫동안 키운 꿈은 쉽게 포기하기 어렵듯이 장사는 저에게 있어
하나의 인생의 목표 같은 거였기 때문에 갑자기 속상해서 눈물이 났어요.
아마 그 동안 힘들었던 감정들이 쌓여있다 한꺼번에 폭발한 것 같아요.
친구는 당황해서 막 저를 위로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편하게 울고 다 풀어버리라고 말씀 해주셨어요.
목동점집에 상담 받으러 오면 우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시면서
제가 마음 속 울분을 꺼낼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어요.
그리고 그 뒤에 말씀 해주신 게 많은 위로가 되었는데요,
사업운이 있다고 해서 늘 대박이 나는 게 아니라 그것도 타이밍이 맞고
운이 들어오는 시기에 자신에게 맞는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확률적으로도 어렵고 벌 땐 많이 벌지만 망하면 아주 망하기 때문에
그럴 땐 오히려 안정적인 직장인이 나을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또한 직장인들이 보기엔 내 장사하는 게 마냥 편안해 보일 수 있지만
장사하는 사람들 속은 아무도 모른다고 그만큼 고생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해봤기 때문에 피가 바싹바싹 마르는 그 심정 잘 알거든요.
그러면서 정 사업에 대한 미련이 남을 경우엔 투잡 정도는 괜찮다고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으로 할만한 무언가를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것은 변함 없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큰 돈은 아니더라도 용돈 정도 벌 수 있는 일들도 많으니 찾아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요즘 제가 할 만한 투잡을 찾아보고 있답니다. 몰라서 그렇지
직장 다니면서 부업으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미리 알았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속상해하니까
다 때가 있는 거라 지금 알게 된 거고 그 동안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미련도 내려놓기 쉬운 거라고 하셨답니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저 지금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사람들이 살면서 각자 마음 속에 미련 하나쯤은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 미련이 작으면 상관 없겠지만 자꾸만 불쑥불쑥 튀어나와 머릿속을
어지럽힌다면 목동점집의 선생님에게 찾아가 보시는 거 어떨까요?
생각도 못 했던 방향으로 도움을 주실 수도 있고 자신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닌 길을 가면서 늘 불안에 떠는 것 보다 확실하게 아니라는 걸 알고
하루라도 빨리 내 길을 가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특히 사업운 같은 경우는 한 사람의 인생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제가 사업운이 없다는 사실을 더 늦게 알았을 경우를 생각하면 오싹해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열심히 노력해 진급도 얼른 하고 싶어요.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 마음을 붙이고 보니 직장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려 지내는 생활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나의 전문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려고 해요.
목동점집 이야기를 제 친구들에게 해줬더니 다들 서로 자기들도
고민 상담하러 가겠다고 예약을 하더라고요.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그 고민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 하는 거겠죠?
여러분도 누구에게도 말 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선생님을 찾아보세요.
오히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선생님이 여러분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줄 지도 모르는 일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