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한점집, 인생의 길 위에서 방향을 잃었을 때
저는 25살부터 첫 직장을 다니면서 지금까지 4년 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일하며 살아 왔어요.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외국에서 취업해
진취적인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외국인들과 함께 어울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을 제대로 즐기면서 살아가는 그 사람들이
순간 너무 부럽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는 저의 대학교 전공을 살려 입사한 회사인데
일하는 것은 힘들지 않지만 한국 사회 특유의 위계서열이 확실한 분위기가
개인적으로 조금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특히 업무 성과적으로 제가 열심히 한 일인데 제 업적이 아니라
팀 전체 나아가 팀장님만의 공처럼 변해버리는 분위기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아주 열성적으로 일하던 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회사 일 자체에 애정을 느끼기 보다는 회사를 위한
하나의 부속품이 된 느낌을 지울 수 없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틈나는 대로 외국에 나갈 기회를 찾아보게 되면서
생각보다 외국에 나가 보고 싶은 저의 마음이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를 당장 때려치우고
머나먼 외국으로 나가기엔 두려운 점도 많았기 때문에 한동안 고민을 했어요.
걱정하실 것 같아 부모님께는 말을 쉽게 못 꺼내겠더라고요.
그렇게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었는데 친구가 얘기를 들어보더니
서울용한점집을 하나 소개해줬어요.
그 동안 젊은 사람들은 점을 잘 안 본다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에
점집 근처에도 안 가본 저는 처음엔 그냥 웃고 지나갔지만,
그 곳에서 점을 보고 자기 진로를 확실하게 정해 잘 진행하고 있다는
친구의 사촌 언니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솔깃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혼자 가기엔 도저히 용기가 안 나서 친구와 함께 가기로 하고
전화로 예약을 했답니다. 친구는 예전에 엄마를 따라 다른 곳에
몇 번 가본적이 있다고 해서 흔쾌히 함께 가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왠지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는 시간만 흘러가버리고 나중에 후회해도
아무 소용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친구와 함께 찾게 된 서울용한점집은 생각보다 낯설진 않았어요.
제가 드라마를 워낙 좋아해서 다양한 드라마를 섭렵하고 있는 편인데
그 내용 중에 점집에서 점을 보는 내용이 은근이 많이 나오거든요.
그만큼 점을 보는 문화가 우리 삶 속에 많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질적인 느낌은 받지 않고 친구와 함께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선생님의 첫 인상은 약간 강한 느낌이 들었어요.
눈 빛도 평범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어딘가 저를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한복을 곱게 입으신 모습도 낯설 수밖에 없었지만
예상 밖으로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목소리에 제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선생님의 목소리가 마치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그 앞에 앉아 있을수록 마음이 그냥 편안해지면서 제 속 얘기를
모두 할 수 있게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고민을 모두 들으신 선생님께서는 제게 약간의 역마살이 있다고 하셨어요.
예전에 역마살은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전국을 떠돌아 다니는
부정적인 의미가 많았지만 온 세계가 하나가 된 지금의 시대에 역마살은
좋은 쪽으로 풀이되는 면이 많으니 걱정 말라고 하셨답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는 게
저에게 잘 맞으니 망설임 없이 차근히 외국 생활을 준비하면
오히려 한국에서 일을 계속 하는 것보다 잘 풀릴 수 있다고 하셨어요.
어쩌면 제가 바라던 대답이라 더 기뻤는지 모르지만
제가 그 동안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영어공부를 끊지 않고 계속 했던 것이
지금 이 순간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제 자신이 느끼는 것보다 저는 훨씬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성격이나
자신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이 단점을 극복하면 좋다고 하셨답니다.
그건 저도 늘 느꼈던 점이라 말씀도 안 드렸는데 콕 짚어 얘기하셔서 놀랐어요.
제가 소심한 나머지 제게 왔었던 크고 작은 기회를 놓친 적이 몇 번 있거든요.
그러면서 소심함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서울용한점집에서 조언해주셨는데
그건 저만의 노하우가 될 거니까 이 포스팅에는 따로 적지 않을게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도 있을 만큼 우리는 매사에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나비효과처럼, 순간의 선택이
결국 우리의 인생을 많이 좌우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처럼 일생일대의 중요한 기로에 서계신 분들에게
서울용한점집을 추천하고 싶어요.
우선 꽤 긴 시간 동안 제 속 깊은 얘기를 정성을 다해 들어주신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일에
확신에 찬 용기를 주셨다는 점에서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요즘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이 외국 취업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곧 워킹홀리데이 나이 제한에도 걸릴 수 있어서
더 속도를 내 알아보고 있답니다. 물론 영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하죠.
확실한 목표가 생기니까 일하고 공부하는 모든 과정이 훨씬 즐겁고
매사에 파이팅이 넘치는 것 같네요.
인생에서 자꾸만 고민되고 떠오르는 게 있다면 그냥 억누르지 마시고
저처럼 서울용한점집 선생님을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보세요.
어쩌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한 미래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여러분께서 늘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라며
저는 이만 일산용화암 다녀온 후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