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조언이 있더라고요.
이상하게 저는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주변에 남자들이
꼬이기 시작했어요. 여중, 여고를 나와 여탕 안에서만
생활하던 저는 남녀공학은 어떨까 상상을 많이 해봤고
대학교 입학 전부터 설레었어요.
저는 많은 신입생들의 필수코스라고 할 수 있는 단체미팅도
많이 하기 시작했고 늘 같이 나가던 미팅멤버들까지
결성될 정도로 재미있더라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항상 미팅이 끝난 후 결과는 대부분
저만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되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항상 저에게 아빠 닮아 성형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늘 말씀하셨지만 워낙 도치 맘이시고
대학생이 되고부터 외모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제가
혹시라도 성형수술 시켜달라고 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로 알고 있었어요.
제 얼굴이 특별히 예쁜 편도 아니고 평범한 키에,
지극히 평범한 외모인데 이상하게 길가다가도
지나가는 젊은 남자가 대시도 많이 해오더라고요.
대학 생활을 때 많은 미팅을 했었고, 졸업 후 직장생활
하면서는 미팅이나 소개팅 주선이 거의 없었지만
남자친구를 몇 번 사귀게 되었어요.
그 중 사귀던 남자친구의 몸에 이상이
오더라구요. 한 달도 채 못 사귀고 있던 시기에
남자친구는 입대했고 갑자기 의가사 제대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슬퍼하더라구요. 저는 군대 생활을 해보지 못했지만
고생고생해서 졸병 생활지나 선임이 되려는 시기에
아깝게 제대를 해야 한다니 억울한 마음을 이해가 되서
같이 슬펐어요. 수술해야하는 부위는 어깨였어요.
어깨 탈골이 자주 와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군 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군 병원의 의술을
믿지 못하고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일하고 계시는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되었고 결국은 예정대로 안타까운 의가사 제대를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우리는 1년을 더 만나고 헤어졌지만
그 사이에도 남자친구는 맹장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운동을 오래한 친구라 건강했는데 그저 그럴 수 있다 라고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저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죠. 저보다 한 살 어린 남자와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자꾸 데이트 신청을 하더라구요.
그 당시 저는 썸타는 사이의 남자가 있었고,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더 알아보느라 한창 바빴던 시기였는데
끊임없는 매력 어필에 저는 넘어갔답니다. 그런데
사귄지 한달도 채 안되서 이 남자친구도 수술을 해야
하는 처지가 돼버리더라고요. 갑자기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해야한다고 학교도 휴학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해요.
그 친구는 체대생이었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면
휴학이 불가피하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결국 그 친구는
수술 후 휴학을 했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멀어져 헤어지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도 사귀는 사람마다 다 아프더라고요.
언젠가 티브이 프로그램에 신내림 받은 사람이 출연해서
연예인들 점을 봐주더라고요. 사람에 따라 역마살, 도화살
등등 각종 살이 낀 사람들이 있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이제 저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고 친구들보다
조금 늦은 감이 있어서 결혼할 상대를 찾아야 하는데
괜찮은 남자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제일 친한 친구 중에
점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용화암이라는 아주 용한 점집을
알아봤으니 같이 가서 고민 상담 좀 해보자고 얘기하더라고요.
제 친구는 사업 고민이 있어서 점을 보러 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가 무섭다며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따라가게
되었어요. 저도 제 친구처럼 점에 대해 궁금한 것을 많았지만
막상 가면 무서울 것 같아서 가보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용화암은 알고 보니 남자들도 오고 가는
점집이더라고요. 점집은 대부분 여자가 많이 가는데
남자들도 많이 애용하는 점집으로 소문이 자자했어요.
남자들도 많이 가는 점집이라고 하니 더 신뢰가 갔고
막상 가보니 전혀 무서운 분위기가 아니어서 놀랐어요.
동네 이웃분처럼 친근한 인상이셨고 상담사처럼 조곤조곤
이야기해 주시던 중에 갑자기 저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꺼내시더라고요. 혹시 사귀는 사람들 몸에
칼자국이 많지 않았나요? 계속 몸이 아프다고 하지 않던가요?
물으시더라고요. 저는 깜짝 놀랐고 그 순간, 지나간
구 남자친구들이 떠올랐어요. 어깨 탈골과 맹장으로
수술한 사람, 허리디스크로 수술한 사람, 정강이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한 사람, 뇌 수술을 하게 된 사람.
모두 제가 사귄 지 한 달이 채 안돼서 아픈 사람들이에요.
네 맞아요. 저에게 독한 도화살이 꼈다고 하셨어요.
모두 제 탓으로 그 사람들이 아픈 것 같고 제 운명까지
좋지 않은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됬어요.
하지만 용화암에서는 저에게 진짜 맞는 남자가 따로 있고,
그 남자를 만나게 되면 저의 도화살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하시며 남자를 사귈 때 오랜 시간 지켜보고 사귀어보라고
귀띔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지켜봐 온 남자가 있었고 사귄 지 6개월이
지났는데 남자친구는 전혀 아프지 않아요.
그리고 늘 자주 싸우던 예전 남자친구들과의 다르게
이상할 정도로 지금 남자친구와는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저에게 아주 잘 맞고 이 사람과 결혼을 해도 되겠다 싶어요.
우연한 기회에 용화암을 접하고 저도 몰랐던 저의 운명을
알게 되고 저의 삶도 이제 편안함을 느껴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위기를 맞을수도 있고
혼자 해결하려 발버둥쳐도 헤어나올 수 없을 때 누군가의
상담과 조언이 필요하면 꼭 다시 찾아갈 거에요.
그때마다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이미 용하기로 입소문이 많이 나서 손님이 끊이질
않으니 반드시 예약전화하고 가셔야 해요.
여러분도 살면서 혼자 힘으로 도저히 안 되는 일이 있거나
진짜 도움이 필요할 때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