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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점집 용화암 내 운명의 해결사
한국에서 대학 다니다가 과감히 자퇴
내고 뉴질랜드에서 호텔 경영학 석사
까지 공부했어요. 그 당시에는
부모님이 지원도 좀 해주셨고 저도
열의가 있었고요. 타지 생활 힘들다
하는데, 저는 솔직히 잘 맞았어요.
거기서 인턴 찾고 정직원 계약 쓰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가 시민권 얻고
잘 정착할 생각도 있었고요. 그런데
부모님 사업 어려워지면서 석사
졸업 후 몇 개월 조금 버텨보다가 한국
돌아왔습니다.
그 당시 제 심경은 정말 처참했어요.
저에게 있어 성공은 뉴질랜드 정착
이었거든요. 나는 외국에서 오히려
잘나가는 사람이다 되뇌며
주위의 실패담과 제 자신을 거리를
두었죠.
이랬던 제가 제대로 구직경험도
없이 돌아왔을 때, 정말 절벽에서
떨어진 마음이었습니다. 집은
지방인데 아무래도 모든 수요가
서울에 있다 보니 일단 무작정
상경했어요.
그때부터 숨만 쉬어도 월 150은
그냥 나가기 시작했어요. 일단
돈부터 벌어야 해서 호텔 쪽이
아닌 영어 강사부터 뛰었죠.
강사 업계도 연예인처럼 잘 되는
사람은 빌딩부자, 못 되는 사람은
알바만도 못해요. 힘들게 버티다
새로 알게 된 동료 강사가 그렇게
답답하면 점이라도 보라며
인천점집 용화암 추천해 주셨어요.
처음엔 큰 기대 없었지만 막상
대기하고 있으니 긴장이 되더군요.
그런데 선생님 얼굴 보고 나서는
그 온화함에 일단 마음이 놓였어요.
조금 무서울까 걱정했는데, 분위기
자체는 많이 차분했습니다.
한국무속 신문사가 선정한 모범
무속인 이렇게 타이틀 걸고 있으니까
신뢰도 갔어요. 자고로 일은 동료가
알아주어야 진짜 잘하는 사람이니까요.
제 기본 정보 물어보시고 좀 들여다
보시더니 바로 하시는 말씀,
일복은 타고났다고 하시네요.
근데 결혼은 무조건 늦게 하라고요.
정확히 무슨 일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셨어요.
호텔경영 살려서 그쪽으로 하고
싶은데 지금은 영어 강사 뛰고 있다.
가르치는 일 자체는 재밌는데 솔직히
업계 초보에 너무 박봉이라 많이
힘들어 생활 자체를 일으키기 힘들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한 심정 꺼냈어요.
거금 들여 유학 갔다 왔는데 월 80
벌면, 진짜 인생 회한 들고 무엇보다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다고요. 사실
제가 이렇게 적게 버는 것도
비밀이란 것도 말했어요.
인천 점집 응회암 선생님이 일단 돈
걱정은 인생길게 봤을 때 전혀
안 해도 되는 팔자다, 그런데 보면
성격차 문학 세심해서 강사가 보면 더
어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호텔 쪽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저는
공부하는 모습이 좀 더 보인데요.
사실 유학할 때도 제가 영어나 학교
공부를 착실히 하는 편이라 생활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거든요. 제가
별말 안 했는데 다 알고 계셨어요.
그리고 어릴 적에는 부모 덕을 좀
보는 케이스지만 결국은 힘들게
자수성가로 다시 인생 계획해야 하는
팔자라고 하셨어요. 부모님 사업한
얘기 한마디도 안 했는데 신기했어요.
그런데 영어강사로 완전히 돌아서겠다
이 생각은 깊게 해본 적이 없어서
막상 선생님이 강사 어울린다고
하시니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뭘
더 물어볼지 좀 정리가 안됐어요.
내 고민, 미련 이것저것 다
꺼내는 바람에 좀 횡설수설했는데도
끝까지 계속 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영어강사, 대형업체에서 일하면
이름 알리고 좋긴 한데 너무 박봉이라
한 달 살이조차 안된다고 말했어요.
용화암 선생님이 저한테
잘 들어보라며 하시는 말씀이,
여기 점집에 박사 생글 수두룩하게
온답니다. 그 사람들 고민이 10년
유학했는데 월 100도 못 번다는군요.
유학하느라 고생한 건 알지만 요새는
유학으로 다 해결되는 세상이 절대
아니다, 단기간의 가성비에 미련 두면
우울증 걸리는데 공부하느라 틀어박혀
있던 사람들한테 그만큼 위험한 거
없다고 하시네요.
저만 가지고 있는 고민이 아니고
그렇게 심각한 케이스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하세요. 특히
저는 센스 있고 기회를 잘 타는 편이니
오히려 자신감을 더 가지래요.
일단 영어 강사 잘 어울리고 대형
업체 일이 좀 힘들면 개인으로 해도
잘 어울린다고 하셨어요. 외국인
파트너 한 명 붙여서 아예 프리랜서
로 뛰어도 물 만난 고기처럼 다닐
수 있다고 하시네요.
그러고 보니, 콘택트 오는 데로 학원
고른 후 무작정 상경했는데,
프리랜서 마켓은 잘 알아보진
않았어요. 생각하고 따질 여유도
없었고요.
선생님이 프리랜서 제안해 주사니까
머릿속에 계획 몇 개가 금세 자리를
잡더라고요. 동료 강사들이 해준
얘기들 무심히 흘렸는데 다시 생각
나기도 하고요.
저보고 개인 과 하더라도 정장
차려입고 고급 과외를 특히 해보라고
하세요. 호텔 쪽이면 사업, 비즈니스
용어 많이 알 것 아니냐면서요.
저는 아예 젊은 피, 고급 과외
이렇게 어필을 해야 된대요.
인천점집 용화암 선생님, 어쩌면
저보다 더 이 강의 업계 돌아가는 걸
잘 아시는지요. 이 말씀드리니까
업계가 아니라 저를 들여다보면
답이 나온다고 하십니다.
면접용 정장 딱 한 벌 가지고 있는
저였지만 프로페셔널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무장한 채 영어를 전수하는
제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고요.
저를 이렇게 봐주는 사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 감동했어요.
선생님은 자신은 절대 빈말 안 한다,
빈말로는 이 위치까지 못 온다고
웃으시네요. 제 말 뜻은 그게
아니었지만 그래도 서로 웃고 분위기
진짜 좋았습니다. 점집 갔다가
상처받은 마음까지 치료됐어요.
그날 집에 돌아가서도 여전히 업무에
시달려 새벽에 겨우 잠들었지만
기분만큼은 정말 좋았어요.
인천점집 용화암 안 갔으면 여전히
우울모드로 제 상황에 절망했겠죠.
주말 보내서야 시간이 나서 본격적으로
프리랜서 마켓 대표적인 곳들 서칭을
좀 했어요. 다들 어떻게 장사하나,
특히 마케팅을 좀 봤습니다. 정말
잘나가는 사람들은 대기업 이사
심지어 부사장들까지 수업하더군요.
학력을 봐도 저보다 딱히 높은
것도 아니고요. 이 시장을 진짜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보자, 호텔 경영
에서 배웠던 내 이미지메이킹을
이때 확 써먹어보자 싶었어요.
인천점집 용화암 선생님 말씀대로
큰 맘먹고 가성비 따지되 좋은 정장
하나 샀어요. 집에서 프로필 사진도
스스로 찍고 제 이력도 쉬운 말로
풀어쓰고요.
주말에 프리랜서 마켓들에 다 돌리고
월요일에 보니 아침부터 문의
메시지들이 몇 통 와있었어요.
제 전공 지원하는 학생, 비즈니스
회화 안되는 회사원, 영어 시험 준비
하는 수험생 다 종류도 다양했어요.
기존에 진행하던 강의는 원래
건별 계약이라서 과감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제 이름 걸고 하는 사업
해보겠노라고 동료들한테도 말했어요.
다들 어울린다고 잘해보라고 했어요.
특히 저한테 용화암 선생님 추천
해준 강사님한테 고맙다고 전했어요.
제가 원래 점집에 관심이 없던 사람
이었는데 사람이 인생이 막힐 때
이렇게 도움을 찾는 것도 적극적으로
자기 인생을 개진하는 자세인 듯요.
오직 저만을 기다리는 학생들 대상
으로 그렇게 개인 과외를 시작했고
기존에 벌었던 돈이 너무 적었던지라
그보다는 훨씬 많이 벌게 되었어요.
첫 타치곤 보통 직장인만큼 버는 거면
할만한 것 같았어요.
저도 나름 노하우가 생기고 학생들이
뭘 어려워하는지 진심으로 다가가니
재수강들이 이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이
이어지니 제가 정말 뿌듯해요.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기쁘고요.
가끔씩 학생들이 저 먹으라고 간식도
사 오시는데 너무 감동이에요. 학원
강사로 일할 때는 온라인 강의여서
그런 교류가 전혀 없었거든요. 진짜
사는 맛 나고 이젠 뉴질랜드가
그립지 않아요.
과거 생각에 발목 잡혀 있던
과거의 제 모습은 이제 없어요.
이젠 앞만 보고 달립니다.
하루하루 수강생들 늘어나는 기쁨,
내 이름 걸고 일하는 자부심들이
지난날 미련들을 대신하고 있어요.
아직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고액 과외 전문은 아니지만 그 길로
순풍단 배처럼 잘 가고 있어요.
제시간 단가를 두 배 올리는 게
이번 해 목표입니다.
얼마 전에는 대기업 단체 비즈니스
회화 수업이 들어와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화상강의이지만
커뮤니케이션에 아무 문제 없어요.
이거 잘 끝내면 일 더 들어오겠죠.
인천점집 용화암 선생님
덕분에 제 진로 확실하고
무엇보다 신속하게 잘 잡은 것
같아요. 이 업계에서 대성한 후
한 번 더 찾아가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