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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바람 가정파탄을 막기 위해서
얼마 전 충격적인 일이 있었어요.
아빠의 바람으로 가정파탄의
위기에 놓여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얼마나 놀랐던지 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벌벌 떨릴 지경이에요.
여태껏 믿어왔던 신뢰가 와장창
깨지면서 그간 쌓아온 추억과
기억이 무너지게 되었어요.
엄마와 부둥켜안고 눈물바다를
이룰 정도로 큰 충격이었어요.
다행히 지금은 마음을 다잡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셨지만,
아직도 그 충격을 잊지 못해
가끔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하네요.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마음의 위안으로 삼고 있어요.
아빠는 참 다정한 사람이에요.
어릴 때부터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제 꿈일 정도로
이상적인 남편, 이상적인 아빠로
가정을 든든히 지켜주셨어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엄마의 외로움을 덜어내려
친구분들이나 회식 자리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도 보여주셨죠.
그래서 엄마는 내내 주변의
부러움을 사며 행복한 나날을
지내오실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런 아빠의 바람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을 뿐이었죠.
이 일을 알게 된 건 우연히
방문하게 된 인천점집.인천용한점집 용화암이란
곳의 선생님 말씀 덕분이었어요.
친구의 고민 해소를 위해 함께
방문하게 된 건데 덩달아 저도
신점을 보게 된 게 이유였죠.
저의 최우선이 취업과 가족이라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
표정이 점점 나빠지시는 거예요.
당연히 가족 중 누군가 아프거나
취업이 안 되는 것이 문제일 거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한참을 침음을 삼키시던 선생님께서
가정파탄의 위험을 말씀하셨거든요.
저는 어안이 벙벙해서 제 귀가
잘못된 건 줄 알았다니까요.
놀란 표정을 짓는 저에게
인천점집.인천용한점집 용화암 선생님께서
조심스레 말씀을 꺼내셨어요.
아빠의 바람으로 가정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니 유일한 딸인
제가 기둥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죠.
저는 그때까지 결코 믿지 않았어요.
그렇게 한길로만 걸어오신 아빠가
외도를 하신다니, 마치 농담을
들은 것처럼 웃고 넘겼어요.
그런 저에게 진지하게 또 한 번
강조하며 말씀하셨어요.
원체 사람이 유하고 여린 사람이라
한순간의 흔들림으로도
마음이 기울어 실수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가족을 우선시하니
딸의 말로도 바뀔 수 있다고요.
엄마가 먼저 아시는 것보다는
제가 발견하여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이 낫겠다는
조언까지 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점점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하지만 아무리 상상해도 이렇게
화목한 집이 가정파탄이라니,
제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인천점집.인천용한점집 용화암을 나오고 나서도
내내 그 말이 귀에 맴돌았어요.
자소서를 쓰는 와중에도, 친구를
만나 커피를 마시는 중에서도
계속 외도라는 말이 자꾸만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러다 사람 미치겠다 싶을 정도로
고민이 심각했었어요.
그렇게 한동안은 혼자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었어요.
좁은 자취방에 있기에는 마음이
너무 심란하여 한적한 카페를
찾아 홀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창가에 앉아있던 제 눈앞에
너무나도 익숙한 사람이
웬 여자와 함께 지나가더라고요.
네, 그렇게 사랑하는 아빠였어요.
그 모습을 지켜본 저는 충격으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어요.
인천점집.인천용한점집 용화암에서 들었던 것처럼
정말 아빠의 바람이 사실이라는 게
직접 보고도 실감이 안 났어요.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여
더욱 믿을 수가 없었어요.
눈을 감고도 그릴 수 있는 아빠의
미소, 표정, 얼굴이 그 여자에게
향해 있었던 것이 눈앞에
아른아른했어요.
도저히 참지 못한 저는 몰래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둘은 바람이라도 쐬는 듯 한참을
주변을 거닐다가 한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어요.
밖의 벤치에 앉아 복잡한 머리를
한 채 1시간 정도 앉아 있으니
다시 손을 잡고 나오시더라고요.
그 꼴을 보다 못해 결국 아빠 앞에
나서서 뭐 하냐고 소리를 질렀더니
아빠도 놀라셨는지 제 이름만
부르실 뿐이었어요.
옆의 여자는 당당한 얼굴로
저를 노려보고 계셨어요.
그분을 먼저 보낸 뒤 아빠의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도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로
갑자기 이렇게 외도를 하는지,
엄마에게 미안하지는 않는지 등을
속사포처럼 내뱉었죠.
가만히 듣고만 계셨던 아빠는
눈가에 눈물을 보인 채
미안하다는 말씀만 반복하셨어요.
친구의 지인으로 알게 된 사람인데
그녀의 유혹에 속절없이
빠져들어 버렸다고 해요.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은 해도
생각처럼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이렇게 관계를 끌어오게 된 거라고요.
만난 지는 벌써 6개월이 넘어가고
엄마를 볼 낯이 없어 자꾸만
밖으로 나오게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인천점집.인천용한점집 용화암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알 수가 없던 일이었어요.
벌써 반년이나 됐다니,
그간 엄마와 저를 속인 아빠가
그저 밉고 싫게만 느껴졌어요.
아빠가 하는 일이 가정파탄을
불러일으키는 건 줄 아시냐고
소리 지르니 그건 알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접을 수가
없다는 말만 하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어찌나 속상하던지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걸
막을 도리가 없었어요.
아빠는 옆에서 손수건만 내밀뿐
다른 말씀은 하지 않으셨죠.
한참을 울고 나니 마음이 조금
진정이 되는 것 같아 아빠와
다시 이야기를 재개했어요.
이대로 가정파탄이 나도 괜찮은지,
그 여자와 평생을 살 계획을
세우고 있으신지 여쭤봤는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럴 마음은
전혀 없으시다고 하셨어요.
그저 지금 이끌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만나는 것일 뿐
관계를 오래 이어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의사를 표현하셨죠.
처음에는 엄마에게 숨기려고 했어요.
마음이 여린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얼마나 눈물을 흘리실지 저는
상상조차 가지 않았었거든요.
하지만 가족 모두가 이 사실을
깨닫고 헤쳐나갈 수 있어야
앞으로도 온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에게 말씀드릴 거라고
통보를 해드렸어요.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시며
본인도 여성분과의 관계를
확실히 정리하겠다고 하셨어요.
인천점집.인천용한점집 용화암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빠는 저를 보며
마음을 다잡으시는 것 같았어요.
그 주 주말, 부모님 두 분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어요.
의아해하시는 엄마에게 이런
사실을 털어놓기가 참 힘들었죠.
그래도 뒤늦게 아셔서 가정파탄이
나는 것보다야 낫겠다 싶었어요.
아빠의 바람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자 찬찬히 듣던
엄마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졌어요.
아빠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들 생각도 하지 않으셨죠.
믿기지 않는 눈치로 아빠를
바라보며 이게 사실인지
추궁하는 엄마를 보니 또다시
눈물이 시야를 가렸어요.
아빠는 눈물만 뚝뚝 흘릴 뿐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엄마도 저도, 아빠까지
온 가족이 한참을 울고 난 뒤
'미안하다, 다시는 안 그러겠다.'
라고 하는 아빠의 말이 들렸어요.
엄마는 그때까지도 진정이 안 되어
숨을 크게 들이쉬고 계셨어요.
결혼한 지 30년이 넘어가도록
바람 한 번 안 피우던 사람이
왜 황혼에 다다라서야 그러냐며
원망과 배신이 가득 담긴 말씀을
하신 엄마의 표정은 생에 처음
보는 씁쓸함이 담겨있었어요.
그렇게 충격과 슬픔으로 가득 찼던
자리를 파하고 저는 자취방으로,
부모님은 본가로 돌아가셨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술을 잔뜩 사서
쓰린 마음을 달랠 수밖에 없었죠.
다음 날, 엄마가 제 자취방에
찾아오셔서 아빠와 이야기가
잘 되었다는 말씀을 건네주셨어요.
말을 건네는 엄마 눈은 퉁퉁
부어 있었지만, 속이 후련한 듯
미소를 짓고 계셨어요.
이 일을 어찌 알게 되었냐고
여쭤보시길래 우연히 방문한
점집의 신점으로 알게 되었다고,
그 후 길에서 아빠의 외도 장면을
목격하여 확실해졌다고 했어요.
우리 딸이 마음고생이 컸겠다며
다독여주시는데 이놈의 눈물샘이
고장 났는지 또 눈물이 나더라고요.
엄마와 부둥켜안고 한참을
눈물을 짓다가 정신을 차렸어요.
처음에는 이혼도 생각하셨대요.
그러나 그간 함께한 세월과 정,
아빠가 잘해주려 노력했던 것을
생각하여 이번 한 번만 눈감아
주시기로 하셨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