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보이는 현상 너무나 끔찍했던 경험
얼마 전 정말 끔찍하고 지독한
경험을 하나 했었어요.
다름이 아닌 자꾸만 귀신이 보이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었죠.
얼마나 괴롭고 힘든 나날이었는지
말로 이룰 수 없을 정도였어요.
다행히 일산점집 용화암을 만나
고통이 길게 이어가지는 않았어요.
귀신이 존재한다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이라
더 기가 막히고 힘든 경험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네요.
저와 같은 힘든 일을 겪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부디 제 글을 통해 하루빨리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라요.
저희 엄마가 한참을 투병하시다가
결국 돌아가시게 되었어요.
옆에서 1년 정도 간호하며 지내고
회사도 그만둔 채 지냈던 탓에
곧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심신이 지쳐 무너지던 찰나에
갑작스럽게 시작한 일은
저에게 스트레스와 피로만을
선물해줄 뿐이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죠.
그렇게 한 달 정도 억지로 몸을
이끌며 근무를 서고 있었어요.
엄마를 잃은 괴로움과 지친 육체로
빚어진 삶은 내가 누군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게 만들었어요.
잠을 자려 누우면 엄마 얼굴이
떠올라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이 되면 출근해서
일과 동료에 대한 스트레스로
입맛을 잃기 마련이었죠.
그렇게 잠도, 식사도 제대로
못한 채 한 달가량을 보내다 보니
사람이 참 허해지더라고요.
걸어도 걷는 게 아닌 것 같고,
먹어도 먹는 게 아닌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런 건지 자꾸 시야에
이상한 게 보이더랍니다.
처음에는 피곤함이 심해져서
안구건조증이 온 거로 생각했어요.
하얗기도 하고 까맣기도 한 것이
온종일 눈앞에 아른거렸죠.
이런 현상이 계속 발생하니
귀신이 보이는 거라고는
일절 생각하지 못하고
안과나 신경외과를 찾아다녔어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말 온갖 방법을 다 썼었어요.
하지만 어딜 가든 이상이 없다는
소견만 들려줄 뿐이더라고요.
정상입니다, 건강하십니다,
이 말이 이렇게 불안하고 괴롭게
들릴 날이 올 줄은 몰랐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희끄므래하던
형체에 눈과 코, 입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사람처럼
환각이 보이기도 했었어요.
물론 환각이 아닌 귀신이라는 걸,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지만요.
이게 다 엄마 잃은 충격인가 보다,
싶어 아무렇지 않게 보통의 나날을
보내려고 노력도 해봤어요.
하지만 보이는 것 이상으로
제 일상을 침범하기 시작하더군요.
자고 있는 제 팔이 저절로 휙
거세게 움직인다거나
자고 일어났더니 끌려 올라간 듯한
이불 주름과 기상 위치까지,
제 의식이 없는 사이에 자꾸만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어요.
가뜩이나 여력이 없던 육체와
정신이 이런 알 수 없는 현상으로
나날이 지쳐가고 있었죠.
안색도 퍼렇게 질리고 웃음을
잃은 채 숨만 쉬고 있었어요.
그런 제 모습을 우연찮게 보신
삼촌이 걱정되셨던지 밤 중에
무슨 일이냐며 연락을 하셨어요.
현재 겪고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설명해드리니 한동안 침묵만
지키시며 말씀을 잇지 않으셨어요.
역시 삼촌이 듣기에도 웃긴
이야긴가 보다, 하며 넘기려는
찰나 무섭고 진중한 목소리로
'점집 한번 찾아가 봐라.'
라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무슨 말씀이냐며 그냥 웃고
넘기려는 저를 붙들고 진지하게
일산점집 용화암이라는 곳에
꼭 가보라며 설득하시더라고요.
가볍게 생각할 문제인 것 같지는
않다고 하시면서요.
들으면 들을수록 점점 무서워지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더랍니다.
'삼촌, 귀신이 어딨어요.'라고
의연한척해 보아도 자꾸만
삼촌 말씀이 귀에 맴돌았어요.
사실이면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계속 아니라고 부정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이제는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귀신이 보이는 게
심해지고야 말았어요.
의식이 있을 때도 드러나는 현상에
결국 두손 두발 다 든 채
일산점집 용화암에 방문하게 됐죠.
이대로 지내다가는 제가 먼저
죽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먼저 전화를 통해 예약하고
일산점집 용화암에 찾아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앉아계시던
선생님의 눈이 휘둥그레지셨어요.
그 반응에 깜짝 놀라 저도
어리바리하게 인사를 드렸죠.
맞은 편에 조심스럽게 앉으니
바로 영적인 경험을 겪고
있는 건지 여쭤보셨어요.
솔직히 점집이라고 해 봐야
있을 만한 공통분모를
짚는 거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무 얘기도 듣지 않은 채
그 얘기를 먼저 꺼내시니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어안이 벙벙하여 고개를 끄덕이니
한숨을 푹 쉬시며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안쓰러워하셨어요.
그 말씀에 마음이 와장창 무너져
눈물이 그렁그렁 올라오더라고요.
저 정말 힘들었었거든요.
엄마 잃은 이후 몸이든 정신이든
성한 날이 단 하루도 없어서
죽고 싶을 때도 많았어요.
그런데 귀신이 보이는 경험까지
하니 제가 제정신일 리가요.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있었는데
이렇게 알아주시니 참고 있던
마음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 신점을 봐주셨는데요.
말씀도 논리정연하게 잘 해주셔서
이런 부분에 일절 모르는 저도
설명을 듣다 보니 점점 왜 이런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어요.
원래부터 제게 신기가 있다고 해요.
신내림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인에 비해서는 꽤 높을
정도로 기운이 세다고 하셨어요.
사람이 뚝심 있는 타입이라
여태껏 아무 일이 없었을 거라네요.
그러던 제게 가족을 잃는
큰일이 생기면서 마음과 몸이
동시에 약해지다 보니 그 틈을 타
귀신들이 장난을 치는 거라고 해요.
거기에 무리해서 일을 시작한 게
화근이 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차라리 여행이라도 떠나거나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걸
시도해서 심신을 건강하게
되돌렸다면 이렇게 귀신이 보이는
경험을 하지 않았을 거라면서요.
가까운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절망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사람이 한순간에
상당히 약해질 수밖에 없다네요.
거기에 신경 쓰이는 일을 스스로
만들었으니 더 할 수밖에요.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씀드리니
적성에 잘 맞고 본인을 다스릴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하셨어요.
지금 회사는 저와는 너무 맞지
않는 곳이라 다니면 다닐수록
힘들어질 뿐이라고 하셨죠.
부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걱정해주시는데 참 감사했죠.
한 달 넘도록 예민해져 있던 신경이
일산점집 용화암에 와서 나른하게
풀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털을 바짝 세웠던 고양이가
노곤하게 낮잠 자는 그런 기분?
한국무속신문사가 선정한
무속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한 번에
쥐여주시는 건 물론이고 마음마저
편안하게 만들어주셨어요.
그렇게 한동안 제 적성에 관한
얘기, 앞으로 운이 어떻게 될지 등
인생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신점을 통해 꼼꼼히 알려주셨어요.
그저 불투명하기만 했던 미래의
길이 조금이나마 보이기 시작했죠.
귀신이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원래의 튼튼한 정신력만
되찾을 수 있다면 금방 해결될
것이니 일단은 부적 힘을 받아
생활하기로 이야기를 끝맺었어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항상 우울하고 예민했었던 제가
어느새 주변을 둘러보며
즐겁게 걷고 있더라고요.
새로 생긴 가게를 둘러보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 먹으면서 말이죠.
그 순간에는 어떤 고민도, 걱정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오롯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어요.
항상 아른거리던 형체도 보이지
않아서 기분이 더 좋았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사직서를 썼어요.
일산점집 용화암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건강이 우선'이라는
말이 뇌리에 강하게 남았거든요.
연봉도 높지 않은데 굳이 다니지
않고 잘 맞는 곳을 찾아보려고요.
통장 잔액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한동안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 게
저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쉬었던 공부도 하며 다시금
저를 성장시켜 보려고 해요.
부적의 힘인지, 제 마인드가
건강해진 덕분인지 매일 시달렸던
현상에서도 벗어나게 되었어요.
그렇게 힘들고 죽고 싶었는데
이처럼 쉽게 상황이 나아질 줄
상상조차 못 했었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