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신점 나의 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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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암

 

저는 크리스천, 불교, 기독교 모두를
다 신뢰하는 편이고,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교회에 다니다가 중학생 때
교회 회장 오빠가 저를 마음 상하게
해서 교회를 그만 다니게 됐어요.

그 뒤로 마음이 힘들 때나, 기쁜 일,
간절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하느님,
예수님을 찾기는 했지만 특별히
다시 교회에 다니진 않았고, 성인이
되고 나서는 모든 종교 대통합!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종교를 접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한 번씩 궁금하거나 마음이 복잡하면
광명신점에 가서 주절주절 얘기하고
조언을 듣고 오곤 했어요.

그런 식으로 한 번씩 다니기는 했지만
어디 한 군데를 딱 정해두고 다닌 건
아니고, 갈 때마다 크게 신뢰가 가기
보다는 그냥 내 마음 편하자고
넋두리하듯 하고 오는 그런 식이에요.

결혼을 하고 나서 시어머님은 절에
다니셨고, 알고 보니 시어머님도
크리스천이셨다가 나중에 불교로
갈아타신 건데요, 어머님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있었어요.

용화암이라는 곳인데, 어머님이 
집안의 대소사, 일이 안 풀리거나,
마음이 답답하실 때 꾸준히 
찾으시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어요.

그러다가  한 번은 어머님과 
시누이도 같이 그곳을 가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제가 다녔던
곳들이랑 분위기도 다르고, 점을
봐주시는 스타일도 조금 달랐어요.

어머님은 이미 자주 다니셨던 터라
익숙하게 자리에 앉으시고 그분과
대화를 나누셨는데요, 오늘은 또
뭐가 속상해서 왔냐며 마음 편히
털어놓고 가라는 식의 대화였어요.

이미 자주 왕래가 있으셔서 서로
편하게 주고받고 대화하시는데
간간이 들리는 대화 내용에서 
지금 어머님 상황에 대해 너무 
잘 맞추시더라고요.

사실, 광명신점에 찾아온 이유는
바로 시누이 문제 때문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아주버님과의 문제가
아주 심각했는데, 이혼을 할지
참고 살지 고민하고 계셨어요.

어차피 나중에 저도 알게 될 문제고,
평소에도 어머니랑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라, 크게
거리낌 없이 털어놓으신 거 같아요.
그렇지만 마음은 걱정이 됐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있는데, 이혼은
정말 아닌 거 같아서 최대한 참고
살아주길 간절히 바랐는데요,
아주버님에 관해서 아주 저 멀리
과거까지 다 얘기하시더라고요.

어려서부터 엄마의 사랑을 못 받고
자랐으며, 최근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그 뒤로 사이가 멀어지게 됐는데,
아버님이 어떻게 돌아가시게 됐는지,
한이 많다며 쭉 이야기를 하셨어요.

시누이는 이야기를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저희들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듯 형님네 가족의 
속내를 다 알게 되었어요.

저도 같이 듣고 있다는 것이 괜히
민망하고 그랬지만, 어머님과 
시누는 개의치 않고 그냥 같이 있어도
된다며 이제 다 같이 알아야 나중에
이혼을 해도 부연 설명이 필요 없다며..

그런데 이 선생님은 확실히 다른 곳과
다르다고 느꼈던 게 특별히 부적이나
굿을 강요하거나, 집착하거나 하지
않으시고, 굳이 굿의 필요성보다는
간단한 부적으로 가능하게 봐주시고,

또 굿을 해야 할 경우에도 서로가
돈이 부담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무조건 딱 정해놓고 금액을 받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상황에 맞춰서 
이만큼만 줘라!라는 식이었어요.

굿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간단하게 조용히 기도식으로 할 수
있는 굿도 있기 때문에 시누이는
굿을 해야 할 상황이라 간단하게
소규모로 하기로 했어요.

광명신점 여기저기 다녀보긴 했지만
이렇게 솔직 담백하고 거품 없는 곳은
처음이었는데요, 이래서 어머님이 
오래도록 믿고 꾸준하게 다니셨던 거
같더라고요.

시누이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고
마음이 많이 편안해진 것 같았어요.
복잡 미묘한 감정의 표정이 저한테도
느껴졌는데 막상 속 사정을 듣고 나니
시누이가 안쓰럽게 보이더라고요.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지
눈에 훤했고, 내색 안 하려고 하느라
진짜 힘들었겠다는 생각에 앞으로
조카들이나 형님한테 신경 좀 많이
써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님과 시누이의 모든 대화가
끝난 후에 제 사주도 한 번 
봐주신다고 하셔서 고민했는데요,
너무 잘 맞추시니 오히려 더
불안했거든요.

어머님 앞에서 모든 게 다 드러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도 되고,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동안 제가
다녔던 신점과는 다르니까 저도
궁금해서 보고 싶긴 하더라고요.

이건 나중에서야 알게 된 건데,
여긴 한국 무속 신문사가 선정한
모범 무속인 신점이었더라고요.
어쩐지 처음부터 포스도 남달랐고
너무 잘 맞춘다 싶었네요.

사실 저도 고민이 있긴 했는데,
쉽사리 말씀드리기가 망설여졌지만
그냥 편하게 오픈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어머님이 알게 되더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신혼 초부터 꾸준히 빚이 많았고,
신랑이 외벌이다 보니 그 많은 빚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는데요, 저는 
임신을 이유로 일을 그만두게 됐고,
빚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어요.

카드 돌려 막기와, 친정에 빌려 가며
갚아가기를 반복했는데요,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너무 힘들어서
광명신점을 찾아가 볼까 고민을
했었는데 이참에 다 털어놨어요.

차라리 시댁에서도 이런 사실을
알고 계셔야 오히려 저도 마음이
편할 거 같았던 게, 그동안 돈이
없어도 명절이나 생신, 대소사에
늘 넉넉히 해드렸거든요.

이렇게 힘든 거 티 안 내려고,
어떻게든 버티다 보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더
빚도 늘어가는 거 같았고, 저는
솔직히 언젠간 말하고 싶었어요.

남편이 돈을 잘 버는 것이 아니다.
우린 지금 너무 힘들고, 이런저런
이유로 시댁 때문에 빚이 늘어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드리고
싶었던 것도 컸어요.

결혼하면 아버님이 해주시기로
한 돈이 있었는데, 약속한 돈을
못 받게 되면서 그에 충당할
돈이 없다 보니 그때부터 이미
마이너스로 시작하게 됐거든요.

이 사실은 어머님이 모르고 
계셨기 때문에 저는 억울하고
속마음이 답답해서 많이 울기도
했었는데, 서울신점 선생님은
이미 다 알고 계신 표정이셨어요.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러려고
시작했던 거라 다 터놓기로 했죠.
이야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내내
엄청 울었던 거 같아요.

저희 얘기를 처음 알게 된 
어머님도 많이 놀라시고, 계속
울고 있는 저에게 다독이시며 
어머님과 시누이도 같이 우시고
모두 눈물바다가 된 거 같아요.

어머님과 아버님은 졸혼 하셔서
따로 살고 계셨기 때문에 모르는
상황이 당연했던 거고, 아버님
이야기를 어머님 앞에서 하기가
조심스러워서 비밀로 했었어요.

모든 걸 털어놓고 나니 정말 너무
후련했고, 특별히 돈에 대한 
대책이 없더라도 괜찮았어요.
그냥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시원했어요.

어머님 따라서 광명신점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저도 어머님이랑 꾸준히 이곳을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께서도 해답을 주셨는데요,

부적이나 굿이 아닌, 그냥 지금
이대로 쭉 지내다 보면 곧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하셨어요.
이제부터 슬슬 잘 풀려갈 거라고..
어떻게 보면 막막한 대답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으셨던
시누이와는 달리, 저는 앞으로
진짜 뭔가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저는 이미 괜찮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따로 저만 불러서
몇 가지 조언도 해주셨는데,
정말 뼈 때리는 말씀이셨던 게
현실에 맞지 않는 저의 씀씀이와
습관들도 지적해 주셨어요.

센스 있으시다고 느낀 게 어머님과
시누이 앞이 아닌, 저만 따로 
불러서 그렇게 해주신 게 너무 
감사했고, 더욱 믿음이 갔어요.
그리고 정말 용한 점집이 맞네요.

사실, 어려서부터 돈을 모으는
습관이 잘 안됐었고, 돈이 있으면
다 쓰게 되는 씀씀이가 헤픈 것도 
있었는데, 단순히 아버님 탓만
하고 있는 저도 찔렸었거든요.

광명신점에 와서 오히려 제가 
해답을 얻은 거 같고, 결혼해서
5년째 묵혔던 저의 체증이 다 
날아가는 거 같아서 너무 후련하고
선생님께 정말 감사했어요.

그 뒤로 시누이 집에서 아주버님
몰래 소규모 굿을 하게 되었고,
시누이도 그 후로 조금씩 상황은
진전되어 보여서 다행이었어요.
점집이라고 해서 모든 걸 해결하고
정확한 해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소신 있는 조언과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고, 나의 고민을 같이 들어주며
함께 고민해 주시고 풀어주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앞으로 무한 신뢰하며 선생님을
자주 뵈러 올 것 같아요~


혹시 몰라서 아래 주소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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